2021.11.26 (금)

교육가족 인터뷰

안화중 신문부원들~ '배규나' 교감선생님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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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일 목요일, 안화중학교 신문부원 7명은 '배규나' 교감선생님과의 인터뷰를 위해, 교감실을 방문했다.

인터뷰 진행은 부원들이 각자 준비한 질문내용을 바탕으로, 돌아가면서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남주희 

Q. "선생님이라는 직업을 선택하신 이유가 무엇인가요?"

A. “초등학교 때는 판사가 되고 싶었다가, 중학교 때는 사정이 어려운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어 자선사업가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그러한 생각들은 책에서의 멋있는 사람들로부터 나오게 되었어요. 그러다가 나중에 건강이 안 좋아져서 병원을 자주 가게 되었는데, 아픈 곳만 진료하는 게 아니라 많은 곳을 진료해서 ‘내가 아픈 곳을 잘 못 찾는구나, 내가 의사라면 잘 찾아낼 수 있을 텐데...’라고 생각해서 의사라는 꿈을 가지게 되었어요, 하지만 몸이 약하기 때문에 의사라는 꿈을 이루기엔 역부족이었고, 그러다가 아버지께서 제가 좋아하는 수학을 가르칠 수 있는 선생님이 되어보지 않겠냐는 권유에 선생님이 되었습니다.“

 

Q. "교감 선생님께서 하시는 일은 무엇인가요?"

A. “교감의 임무는 초·중등교육법에 <교장을 보좌하여, 교무를 관리하고 학생들을 교육하며 교장이 부득이한 사유로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때는 그 직무를 대행한다>고 되어있는 것처럼 교장 선생님의 학교 운영을 돕고, 학생들을 교육하며, 교무를 관리하는 일을 합니다. 입학식부터 졸업식까지의 학교에서 일어나는 모든 학사 업무가 잘 운영되어 안화중학교의 교육목표가 도달될 수 있도록  부서별, 교사별 업무처리를 지원하고 도움을 주는 일을 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Q. "교감 선생님의 좌우명은 무엇인가요?"

A. “어렸을 때의 좌우명은 가훈이었어요. ‘성실’, ‘건강’이라는 좌우명을 생각하게 되다가, 후에 어른이 되어서 건강이 조금 괜찮아졌을 때는 조금씩 다르게 생각하게 되었어요. 요즘에는 “일기일회(一期一會)”라는 말을 좌우명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모든 순간은 생애 단 한 번의 시간이며, 모든 만남은 생애 단 한 번의 인연임을 생각하며 모든 만남을 소중하게 생각하며 모든 순간을 헛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과 만남도 소중히 하고, 소홀히 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느낍니다.”

 

 ▶이슬아

Q. "안화중 학생들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A. “처음에 왔을 때 ‘아이들이 착하다’라는 모습이 얼굴에도 보였어요. 물론 아닌 사람도 있겠지만, 제 눈에는 대부분이 ‘착하다’라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다음에 시간이 지나면서 보니까 ‘욕심이 별로 없다.’ (웃음) 착하니까, 부모님이 원하는 것, 선생님이 원하는 것에 맞춰서 순응하는, 그런 욕심이 없는 학생들이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또 하나 느낀 게, 욕심이 없다 보니 자기 주도적으로 자기 자신을 끌어가는 모습이 보이지 않았어요. 선생님이 이거 하라고 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기는 하지만 선생님이 하라고 하기 전에 주도적으로 학급 친구들끼리 계획을 수립한다거나 수업할 때도 적극적으로 질문할 것들을 예습하여 선생님이 학생을 끌어내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선생님이 가지고 있는 지식을 끌어내는 ‘자기 주도적인 역량이 약하지 않나’하는 생각이 들어요.”

 

Q. "교감 선생님으로 일하시면서 힘드셨던 순간이 있나요?"

A. “있죠. 간단하게 이야기하자면, 저는 선생님들께 상처를 주거나, 괴롭히는 역할을 하지도 못하고 그러한 성품도 되지 않아요. 선생님들을 도와주고 싶고, 선생님들이 힘들 때 옆에서 지원해 주고 싶은데 그렇게 한 행동이 오해를 낳았을 때, 그리고 도와준다고 했지만, 그 사람이 원하는 게 아닐 때 저도 상처를 받는답니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학생이 있나요?"

A. “제가 23살에 첫 발령지에서 만난 굉장히 영특한 남학생이 생각납니다. 시골 학교였는데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소설과 시를 써서 관심을 받던 학생으로 기억됩니다. 수학적 두뇌도 뛰어났고 다방면에 재능이 있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최면에 관심을 가지면서 자신의 능력을 개발시키고 싶은 마음에 자신을 최면해줄 수 있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도 했습니다. 많이 독특했던 학생이었습니다. 졸업 후엔 비평준화 지역 우수 고등학교에 진학했고, 연세대학교에 들어갔어요.  대학 졸업 후엔 정치를 하고 싶다고 말했고 그러기 위해 세상을 알아야 하므로 철학을 공부해야 할 것 같다며 철학과에 진학했던 기억이 납니다.

 두 번째는, 향남에서 만난 중학교 1학년 남학생이었습니다. 앉아 있는 모습도 다른 애들과는 달리 어른스러웠고 하나를 배우면 열을 아는 학생이었습니다. 그 학생은 쉬는 시간에도 늘 교무실에 와서 궁금한 것에 대해 계속 질문을 했어요. 교과서가 아닌 다른 책에서 공부하다가 막히면 언제든지 질문을 하니 선생님이 공부할 수 밖에 없었어요. 덕분에 저도 공부를 해야 했어요. 질문의 수준이 일반 학생들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그 학생은 인성도 좋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절대 수업 시간에 다른 책을 내놓지 않고 똑같이 공부했어요. 선생님께는 예의를 지켰고 항상 겸손하고 가정이 유복했음에도 자랑하지 않았어요. 졸업 후엔 민사고로 진학했고, 나중엔 서울대에 진학하여 활발하게 연구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홍은기

Q. "학창 시절에 어떤 학생이셨나요?"

A. “내성적이고 말이 별로 없었고, 몸이 약했지만, 친구를 좋아했어요. 부모님 말씀도 잘 듣고, 또 공부 욕심이 많았습니다. 선생님을 존경하기도 했고요. 체육을 좋아해 체육대회는 안 빠지고 중학교 땐 배구선수, 고등학교 땐 핸드볼선수, 대학교 땐 탁구선수를 하기도 했습니다. 노래도 좋아하고 특히 독서를 좋아했는데, 모르던 세상들이 보여서 행복했습니다.”

 

Q. "교감 선생님에게 필요한 덕목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A. “봉사하는 마음으로 교육공동체 구성원을 섬길 줄 알고 신뢰와 사랑을 바탕으로 열린 가치관을 지닌 ‘서번트 리더쉽’, '섬기는 리더쉽'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Q. "어떤 교사, 어떤 선생님으로 기억되고 싶으신가요?"

A. “따뜻한 선생님, 상처를 받은 학생들을 치유해주는 선생님, 학생들의 어려움을 공감하고 선생님들과 함께 적극적으로 지원해주는 선생님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박채린

Q. "교육공동체를 구성하시는 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요?"

A. “학생들이 너무 귀하게 자라다 보니까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것이 조금 부족한 것 같아요. 인사는 매일 ‘배려하겠습니다’라고 하지만, 정말 ‘배려’라는 단어의 뜻을 알고 인사를 하는 것인지 궁금할 때가 있어요. 그래서 학생들이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볼 줄 아는, 여유와 사랑이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합니다. 또한 학생들이 가족이나 다른 구성원에게 상처를 주는 일이 없도록 자신의 책임을 다할 줄 아는 사람이 되었으면 해요. 어른들 역시 가정에서 아이들이 상처를 받는 일이 없도록 책임을 다하면 좋겠어요.”

 

Q. "교감 선생님이 되려면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하나요?"

A “근무성적 및 다면평가, 경력, 교육 성적(자격연수, 직무연수), 연구 성적, 공통 가산점(연구 시범학교), 선택 가산점(도서벽지 근무경력, 농어촌, 공단, 특성화고, 고교근무 경력, 보직교사 경력, 담임교사 경력), 학점화된 직무연수 실적 등이 점수로 집계됩니다. 집계된 총점이 매년 도교육청에서 정해주는 기준 점수보다 높은 사람은 그동안 했던 모든 근거를 서류로 올리고 그 결과 순위에 따라 교감 자격연수 대상자가 선정됩니다. 연수 성적에 의해 지역별로 임지가 지정되고 교감으로 발령을 받게 됩니다.”

 

Q. "안화중을 3행시로 표현해 주세요."

안전과 배려 속에서

화합하여 배우고 실력을 쌓아

중학생으로서 자존감을 지키는 행복한 안화인이 되자!

 

 ▶오예은

Q. "안화중 학생들이 꼭 지켜주었으면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A. “첫째, 배려와 나눔을 실천하는 ‘인성이 바른 사람’으로 살아가기 위해 규칙을 지켜주었으면 좋겠어요. 길거리에 침을 뱉는다거나 담배를 피우는 등의 행동을 다른 사람을 배려한다는 행동으로 볼 수가 없죠. 그러니 규칙을 지켜서 다른 사람들을 배려해주었으면 좋겠어요. 둘째, 자기 주도적으로 사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남에 의해서 끌려가지 않고 자기가 되고 싶은 것을 찾아 미래에 대해 미리 계획을 세우며 자기 주도적이고 도전하는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셋째, 선생님들을 존경하고 가르침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배웠으면 좋겠어요.”

 

Q. "코로나19로 많은 행사가 취소되었는데, 그중 가장 기대가 되시는 행사가 무엇인가요?"

A. “가장 기대가 되는 행사는 '리더쉽 캠프'입니다. '리더쉽 캠프'를 통해 리더들이 제대로 된 리더의 자격을 갖추어서 이러한 리더들이 학급을 잘 운영해주어 학교자치가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을 것 같아서 리더쉽 캠프가 기대가 돼요. 또 최초로 비대면 상으로 하게 되는 안화제도 색달라서 기대되네요.”

 

Q. "안화중의 큰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학생과 학부모님들이 많이 오고 싶어 하고 좋아하는 학교여서 장점이 크다고 생각해요. 학생들은 착하고 온순하고, 학부모님들은 많이 관심을 두시고 지지를 해주시는 것이 우리 안화중학교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원재윤

Q. "안화중에 고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A. “시설 면에서는 개교한 지 17년이 되다 보니 시설이 많이 노후화가 되어 있어 교장 선생님과 행정실장님이 곳곳을 다니면서 환경 개선 사업을 진행 중이에요. 배드민턴장은 여름방학 기간 동안 새롭게 단장을 했고,  시청각실이나 강당, 미술실, 메이커 스페이스실, 음악실 등 고쳐야 할 곳이 많아 많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인사를 잘하는 학생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인사는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겠다는 마음을 모아 예를 갖추는 것이라고 봅니다. 자신과 직접적으로 관계가 없는 낯선 선생님들께도 인사를 잘하는 학생들이 되었으면 합니다. 또한, 가정이나 주변 환경의 어려움 속에서도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개척하여 강하게 미래사회로 나갈 수 있는 도전정신이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학생 자치활동의 활성화로 더 좋은 학교, 더 좋은 세상으로 바꿀 힘을 길렀으면 합니다."

 

Q. "안화중의 첫인상은 무엇이었나요?"

A. “다른 학교에서 근무할 때, 안화중에 한 번 와본 적이 있습니다. 그때 안화중은 복도와 교실이 무척 깨끗했고 도서관이 아늑하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러다 안화중에 부임을 받고 근무하면서 학생들을 만났을 땐 무척 새로웠습니다. 처음 본 안화중학교 학생들이 매우 키가 크고 성숙해 보였습니다. 교복이나 머리 스타일, 화장 등이 이전 학교와 비교되어서 더욱 고등학생 같아 보였어요.”

 

Q." 남은 2학기의 목표가 있으신가요?"

A. “첫 번째는 모든 학생과 선생님이 방역수칙을 잘 지켜 확진자 없이 코로나19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학교 자치를 조금 더 발전시키는 것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적극적으로 활동을 못 해 늘 아쉽지만, 항상 적극적으로 지원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는 바른 학생들을 만들기 위해 생활교육을 조금 더 신경 쓰는 것입니다.”

 

 교감 선생님과의 인터뷰를 통해, 학생들은 평소 교감선생님에게 궁금했던 점을 알게 되었고, 학교에 대해서도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다. 인터뷰에 응해준 '배규나'교감 선생님께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