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06 (수)

독자투고란

슬픔을 뛰어넘는 감정

-소설 소나기 이어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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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년은 믿지 않았다. 슬픈것보다 더한 감정이 왔다.

이게 무슨 감정일까. 소년은 울기만 하였다. 그리고 일주일, 소년은 하얀 조약돌을 만진다. 그리움 때문일까. 소년은 개울가로 가본다. 소녀가 앉아서 물장난을 치고있다. 소년은 달려갔다. 소녀가 보이지 않는다. 또 환상이었다. 이것이 몇 번째인가. 소년은 소녀의 집을 찾아본다. "분명 여기 어딘가인데" 보이지 않는다. 아차, 분명 이사를 가서 다른 사람이 있을터인데. 소년은 실망한다. "이사가기 전에 가볼껄..." 괜히 우울해진다. 낙엽이 우수수 떨어진다. 학교가는 길, 개울가가 있다. 소녀가 또 앉아있다. 하지만 이번엔 달려가지 않았다. 소녀가 말을 한다. "사랑해." 소년이 "나두..."라고 한다. 소녀가 사라진다. 소년은 무언가 마음 속에서 꿈틀한다. 개울물 흘러가는 소리가 좋다.